대학생들은 한창 놀 나이인 20대 초반에 시험공부는 해야 되고, 또 놀고 싶은 고민이 생깁니다. 그러나, 주변에 술 마시고 놀러 다니면서 시험기간에 벼락치기 공부법만 하는데 꾸준히 하는 나보다 성적이 높은 친구들 보셨을 겁니다. 과연 운일까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닙니다.
1. 벼락치기가 될까?
물론, 벼락치기 공부법을 사용하는 친구들은 많을 겁니다. 그러나, 모두가 성공하진 않습니다. 대부분의 벼락치기를 하는 친구들은 성적이 꾸준히 공부를 하는 친구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벼락치기를 하는 50명 중 1~2명은 항상 성적이 높습니다. 이런 친구들 노는 거 좋아하고, 정말 대학생활 많이 하는 친구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공부하는 시간이 작은데도 성적이 높죠.
아마 그런 생각도 해보셨을 겁니다. 저 친구 애들 앞에서는 공부 안 하는 척하고 따로 공부한다고, 그런데 그 친구들은 정말로 따로 안 합니다.
왜 이렇게 잘 아느냐고 물어보실 수 있는데, 대학생 시절 제가 그랬던 친구입니다. 성적은 전액 장학금 받고 다닐 정도인데, 공부는 정말 안 했습니다.
공부를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제 나름대로의 벼락치기 공부법이 있었고, 대학생 때부터 꾸준히 이 방법이 통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길면 시험 일주일 전에 공부를 시작하거나, 짧은 경우 3일 정도 전부터 시험공부를 시작했었습니다.
그럼 이제 벼락치기 공부법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2. 나만의 벼락치기 공부법
2-1. 벼락치기하기 전 준비단계
분명히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벼락치기 공부법을 이용하시려면, 먼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상태를 만드셔야 합니다.
아무리 공부법이 좋다고 해도, 안 하면 무소용입니다. 시작하기로 하셨으면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은 의지입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밤을 새워서라도 모두 외워버리겠다는 의지는 기본적으로 있으셔야 합니다.
준비가 되셨다면, 효율적인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벼락치기 공부법이라고 해서 별 것 없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의 집중과 최대한의 효율을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는 겁니다.
최대한의 집중은 아까 말한 의지가 바탕이 되어야 하고, 최대한의 효율은 책을 읽으실 때 책을 읽는 방법이나 순서를 말합니다. 순서대로 읽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누가 모르냐고 할 수 있는데, 대다수는 잘 모릅니다. 대부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험기간에 해당하는 곳부터 펼쳐서 읽기 시작합니다. 그걸 반복하며 외웠다고 생각하고 들어가서 보통은 잘 못 보고 나옵니다.
2-2. 벼락치기 공부법 시작단계
시험기간에 해당하는 곳부터 책을 펼쳐서 읽기 전에 목차로 가셔서 시험기간에 해당하는 곳이 무엇을 주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파악하고 가셔야 합니다.
목차에 나오는 단원들과 소단원, 소주제들은 해당 단원에서 수많은 데이터 중 무엇에 관해 배우는지 명확히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즉, 등산할 때 보이는 이정표와 같습니다. 길을 잘 못 들지 않게 해 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지표죠.
예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수학을 배운다 치면 가장 앞에 1. 곱셈 2. 나눗셈 3. 덧셈 이런 식으로 나열되어 있을 겁니다. 그럼 곱셈, 나눗셈, 덧셈이 각각 단원입니다. 그리고 곱셈에 보면 1-1. 구구단 1-2. 한 자릿수 곱셈 1-3. 두 자릿수 곱셈 이렇게 돼있는 부분이 소단원입니다.
시험기간에 해당하는 단원들과 소단원, 소주제들을 훑어보며, 무엇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지 파악합니다. 어느 책이든 목차가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책에서 무엇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지 먼저 이야기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는 시험기간 전에 평소 공부한 양에 따라 3가지로 나누어서 단계별로 설명하겠습니다.
2-2-1.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1단계)
솔직히, 이런 경우 다른 상황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내용을 전혀 모르겠다면 목차를 넘어온 후 시험기간 내용이 나오는 해당 페이지 기준 앞쪽을 보면 또 소단원과 소주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을 겁니다. 그것도 파악하셔야 합니다.
파악이 끝나셨다면, A4 용지 같은 것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거기에 해당 단원의 소단원과 소주제들을 적어 주시면 됩니다.
그런 후 처음 각각의 소단원과 소주제들을 떠올리며 시험 단원별로 읽어나가며, 하위 주제를 체크합니다. 그런 후 해당 소단원별로 소주제와 하위 주제에 대해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제가 했던 방법은 한번 해당 단원을 정독합니다. 그러고 나서 해당 소주제와 하위 주제에 대해서 한 번 쓰면서 정리해봅니다. 잘 안되면 그 부분만 다시 읽습니다.
두세 번 정도 반복하면 어느 정도 이해한 상태에서 정리되는 부분 말고 잘 안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을 책에 체크해둡니다. 물론 해당 하위 주제에 해두셔야겠죠. 하위 주제 별로 나누어서 읽으셨을 겁니다.
그리고 넘어갑니다. 보통 시험기간이 한 단원인 경우는 없기에 해당하는 모든 단원들을 이렇게 정리하며 넘어 가줍니다. 이게 되셨으면 2단계로 가시면 됩니다.
2-2-2. 공부를 좀 했으나 열심히는 하지 않은 단계(2단계)
이런 경우에는 애매합니다. 말 그대로 애매하기 때문에 벼락치기 공부법을 사용하기 좋은 단계입니다. 본인이 조금 부족하다 싶으시면 1단계를 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2단계에서는 소제목과 소주제, 하위 주제 별로 책을 보지 않고 정리해봅니다. 그냥 A4용지에 소제목과 소주제만 써두고 해당 단원에 대해서 아는 만큼 써보면 됩니다.
단원 별로 모두 이걸 반복하신 후, 잘 아는 부분을 우선 봅니다. 모르는 부분을 먼저 보면 의욕이 저하될 수 있으니 아는 부분으로 와서 소단원과 소주제를 항상 떠올리시면서 거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체크하고 넘어갑니다.
그러다가 예제 문제가 나오면 풀어줍니다. 서술형에 대한 문제가 있으면 서술형으로 꼭 써보셔야 됩니다. 대부분의 대학교의 교수님들은 객관식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서술형을 통한 문장 구사력과 내용을 체크하는 교수님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조금 자신 있는 부분인 단원들을 마무리하셨다면, 잘 모르겠는 단원들은 1단계로 가셔서 정리하신 후 다시 돌아오셔서 자신 있던 단원들처럼 해주시면 됩니다.
2-2-3. 내용에 대해 대부분 파악돼있는 경우(3단계)
이런 경우는 평소에 수업을 잘 듣는 경우입니다. 복습을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시작하면 금방 생각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책에서 소단원과 소제목, 소주제를 보신 후 나누어져서 있는 하위 주제 별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런 후 소제목과 소주제, 하위 주제에 대해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질문들을 해보시는 겁니다. 대부분의 교수님들은 해당 단원에서 소단원, 소제목과 소주제에 대해서 중요한 부분을 물어봅니다. 제대로 이 단원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죠.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교수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해당 단원에서 가장 알아야 되는 부분들에 대해 서술형으로 질문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신기하게도 그중에 분명 시험문제에 출제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실 수 있으나, 이 벼락치기 공부법을 계속하다 보면 나중에는 읽다가도 "이 부분은 나온다"라는 확신이 오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더 빠른 속도로 효율적인 공부를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를 만들 수 있으려면 해당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문제를 만들었다는 것은, 해당 부분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 시험시간이 다가오면 체크해두었던 부족한 부분들을 보시면서 익히시면 됩니다. 그럴 경우 들인 시간에 비해서 확실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해내셨다면 벼락치기 성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결론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원하는 부분은 열정적이었지만, 아닌 부분은 게을러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 항상 효율적으로 공부하려고 시간을 많이 찾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 모든 것은 대학교에 가서 효과를 많이 보았습니다. 고등학교 문제에서는 서술형으로 된 부분보다 객관식이 많았으므로 확실히 변별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공부하는 것은, 열심히 했다고 할 수는 있으나 그에 비해 너무 비효율적입니다. 그 시간에 효율적인 공부를 하면 추가적으로 하고 싶은 부분을 누리면서 할 수 있습니다. 더 깊이 알 수도 있고, 더 많은 것을 알 수도 있죠.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효율적인 공부방법을 원하신다면, 제 벼락치기 공부법을 한 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효과를 많이 보았던 방법입니다.
과학 하루 벼락치기, 고등학교 내신 벼락치기, 화학 벼락치기, 고등학교 벼락치기 모두 이 방법 하나로 가능합니다. 암기를 한다는 것보다 이해를 하시는 것이 훨씬 빠르고 머릿속에 많이 남습니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자신감이 붙게 되고, 공부가 재밌어질 수도 있으니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부 팁 > 공부 방법 및 노하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계원리 요약 첫 번째, 회계기초와 회계의 8요소 쉽게 이해하기 (4) | 2021.05.10 |
---|---|
휴대폰 하나만으로 블로그 시작 가능여부, 컴퓨터없이 시작한 내 블로그 (9) | 2021.04.26 |
댓글